초기인데도 수술을 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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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TV 건강프로그램에서 방송들이 나가면서
하지정맥류 검사를 받으러 오시는 분들이 제법 계십니다
"다리에 혈관이 보이는거 같고...다리가 예전보다 좀 불편한거 같고...초기라고 하면
간단하게 치료가 된다고 하니 빨리 병원에 가봐야지~" 라는 생각으로 내원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진료를 받고나면 수술을 해야하는 경우가 종종 있게 되는데요...
환자분 입장에서는 겉으로 보기에 별로 튀어나온 혈관도 없고 증상도 별로 없고 검사받으로 왔을뿐인데
수술이 필요하다고 말하면 당황하게 됩니다 !!
하지정맥류의 수술 적응증은 2가지입니다
첫째, 혈관의 크기가 커진 경우 (3mm이상)
둘째, 혈관내 혈액의 역류가 생긴 경우 (0.5초이상)
이 2가지가 모두 존재할 경우 수술적 치료를 하도록 되어 있으며 이는 전세계적 공통 기준이며
대한정맥학회에서 발표한 가이드라인에 명시된 내용입니다
물론 겉으로 멀쩡하고 증상이 미미한 경우라면 당장 수술을 할 필요는 없을수도 있습니다
다리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관리를 해준다면 진행을 최대한 막아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초기라고 할지라도 수술 적응증에 해당이 되는 이유는,
늘어난 혈관은 다시 작아질수는 없으며, 마찬가지로 역류도 저절로 없어질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즉,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이므로 위 2가지 이상이 발견이 된다면 결국에는 외관 및 주관적 증상도
서서히 악화가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초기라고 할지라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는 것입니다
반대로 겉으로 보기에 혈관이 보이고 불편한 증상이 있다고 하더라도 위의 2가지 이상이 없다면
수술을 하지는 않습니다
주사요법(혈관경화요법)을 통해서 간단히 치료할 수도 있고 의료용압박스타킹이나
정맥순환개선제 등을 통해서 증상을 완화하며 관리하며 지켜볼 수 있는 것입니다
초기라고 수술을 꼭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명확한 이상이 있는 환자분에게 충분한 설명을 해드리고 어떠한 치료를 왜 받아야하는지를
적극적으로 설명해주는 것이 의사가 해야할 일중 하나이겠지요...
수술을 한다 안한다는 의사가 주관적으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혈관초음파를 통해서
위의 2가지 객관적인 이상이 있을때 결정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