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불안증후군, 수술로 치료?!
본문
하지불안증 / 하지불안증후군 (Restless leg syndrome)
환자입장에서는 정말 ... '미치고 팔짝 뛸 만한 고통스럽고 슬픈' 질환입니다
낮에는 멀쩡한데 밤만 되면 증상이 나타나지요
물론 심해지면 낮에도 증상을 느끼는 분들도 계십니다
오늘은 이전에도 말씀드렸지만
"하지정맥류와의 하지불안증후근의 연관성"에 대해서 말씀드려보겠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보면...
원인에 대해서 "명확하지 않다" 다만 도파민이 원인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절반 정도에서 "유전적 경향"을 보인다고 나와 있습니다
임신/호르몬변화도 악화시킨다고 되어 있습니다
치료로는...
목욕,마사지,냉온찜질 이야기 등이 나오고 적절한 운동이 도움이 되고 술/담배를 금하라고 나옵니다
그밖에 도파민제나 벤조다이아제핀계열의 수면/안정제를 치료제로 권합니다
정리하면
하지불안증후군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원인을 알지는 못하지만 유전적인 경향을 보이며
도파민, 철 등의 결핍으로 인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따라서 도파민이나 철을 보충해주면 증상이 호전이 될 수 있으며
수면장애를 동반하는 경우가 흔하니 수면을 도와주는 수면/안정제를 같이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사지, 찜질, 운동을 하면 도움이 된다입니다
...
그렇다면 하지정맥류와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이 자료는 "정맥학(Phlebology)"라는 하지정맥류 분야의 가장 최상급 국제 SCI 학회지에 실린 논문입니다
살펴보면
"restless legs syndrome in patients with chronic venous disorders : an untold story"
"만성하지정맥질환이 동반된 하지불안증후군환자 :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
정도로 해석이 될거 같습니다
논문의 내용은 요약을 하면
1. 하지정맥류 질환으로 찾아온 환자들의 36%에서는 실제로 하지불안증후군 증세가 있다
2. 하지불안증후군 환자에게 혈관초음파검사를 해보니 91%에서 하지정맥류(만성정맥질환)이 동반되어 있었다.
3. 이중에 68%는 외관상 전혀 이상 소견이 보이지 않는 외관상 정상이었다
즉, 외관상 울퉁불퉁한 하지정맥류 소견이 없었다 하더라도, 하지불안증후군증상이 있는 경우라면 실제로 검사를 해보면 만성정맥질환(하지정맥류)가 실제로는 잠재되어 있을 수 있다 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저희 병원을 내원하셨던 수천명의 하지정맥류 환자를 진료해오면서 저는 환자분들의 증상에 대해서 많은 유난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질문을 하고 있는데요

밤에 다리가 불편해서 잠을 잘 못들게 되는 증상...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저희 병원에 내원하시는 분들 중에서도 약 20-30%정도는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습니다.
심한 분들도 있고 어쩌다 가끔 그런 분들도 있습니다.
또한 외관상 멀쩡하면서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을 가지고 찾아오시는 분들이 계신데
많은 경우에서 혈관초음파 검사를 해보면 대복재 정맥에서 역류나 확장의 소견이 보이는 만성정맥질환에 부합되는 소견들이 관찰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순수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분들중에서 수술적응증에 부합이 되는 경우에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되면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앞서 언급했던 논문에서도 수술 후 약 80%의 환자에게서 증상이 호전이 되었다고 나와있습니다
사실 저 수치는 상당히 높은 치료율(%)입니다
약물 치료제인 철분제나 도파민제의 치료 결과들은 저 정도 수치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내성과 도파민부작용이라는 장기적인 문제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진료하면 접하는 정말 다양한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젊어서 20대때부터 증상이 있고 ...
다리에 쥐가 많이 나던 때가 있었고 ...
낮에는 멀쩡하고 ...
술먹은 날에는 좀더 심해지고 ...
신경과, 정신과, 한의원 등을 여러번 다니면서 치료받아보았고 ...
허리문제로 다리가 아플 수 있다고 해서 허리 MRI 심지어 디스크 수술까지 해봤고 ...
밤에 증상이 나타나면 벽을 발로 차거나 ...
혼자 일어나서 다리를 때리고 주무르고 ....
거실로 나와서 몇바퀴 걷고 제자리 뛰기를 해야하고 ...
매일 밤 다리를 올려놓고 자야만 겨우 잠이 들고 ...
불면증까지 오고 두통까지 와서 고생하고 ...
하지불안증후군은 정말 악성중의 악성 질환인것 같습니다
물론, 하지불안증후군의 원인이 모두 하지정맥류는 절대로 아닙니다
다만 말씀드리고 싶은 사실은 아직까지 대부분의 (사실상 거의 모든 의사들) 의사들이 하지불안증후군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고
그로 인해 수많은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들이 (전 인구의 5~15%) 그냥 방치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사실 도대체 무슨 병인지조차 '하지불안증후군'이라는 진단명을 몰라서 방치하고 있지요

또한 현재까지는 수면장애로 분류가 되어 있어서 주로 신경과나 수면클리닉에서 진료를 하고 그로 인해 도파민이나 철분제 등에 의존하고 있는데
실제로 도파민이나 철분제에 별다른 효과가 없는 분들이 있으시고
내성이 생긴 분들도 있고
약을 몇년째 먹기 너무 힘들어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몇년때 하지불안증후군으로 고생하며 포기하며 살단 분들께서
수술하고 당일부터 바로 증상이 말끔히 좋아지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물론 모든 분이 다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앞서 논문에서도 80%라고 되어있듯이 경험상 대부분의 경우에 소실/호전되지만 전혀 차도가 없는 분들도 간혹 있습니다
그럼 어떠한 경우에 더 의심을 해봐야할까요!?!?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서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꼭 만성정맥질환(하지정맥류)로 인한 하지불안증후군은 아닌지,
혈관초음파 검사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외관상 전혀 혈관이 보이지 않는다 하더라도 검사상 하지정맥때 나타나는 역류와 확장이 있는 만성하지정맥질환에 해당될 수가 있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 수술로 치료한다"
<<결론>>
그동안 하지불안증후군의 치료는 철분이나 도파민제의 약물 치료가 주였는데 사실 계속 먹어야하며 그에 따른 내성 및 부작용의 문제가 있다
하지불안증후군의 원인으로 만성정맥질환(하지정맥류)가 있다
다만 아직까지 대부분의 의사들이 잘 모르고 있다
논문상 80%의 경우에 수술로서 증상의 소실/개선 된다고 되어있다
따라서
"하지불안증후군" 증세가 있다면 한번쯤은 하지정맥류 경험이 많은 병원을 방문하여 혈관초음파 검사를 받아보고 하지정맥류에 대한 진찰을 받아보길 권한다
하지불안증후군!
수술로 완치가 될 수도 있습니다!






